—언제나 헤일리는 아름다웠다. 그러한 문장을 떠올린 그라나트는 그러나 곧 문장의 부족함에 매달렸다. 과거형으로 완결짓기에 헤일리는 어느 때고 완벽하다. 그러니 그는 몇 번이나 문장을 고쳐썼다. […]
[렌비스] 당신이 그렇게 계속 살아가면 좋겠다
당신이 그렇게 계속 살아가면 좋겠다 (22/11/28) (이전의 내용 : ▶) 아르카비스는 본인의 임무가 실패했음을 이미 알면서도 기존의 생활을 청산하지는 못했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
[필라비] 따뜻한 풍경과 다정한 감정 사이 잃어버린 나
따뜻한 풍경과 다정한 감정 사이 잃어버린 나 (22/12/29) 한 번도, S는 자기가 잃어버린 기억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것이 필요할 때도 없었거니와, 아쉬움을 […]
[필라비] 돌아서면 잊어버린 걸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봐
돌아서면 잊어버린 걸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봐 (22/04/02) “야!” S가 또 다시 멋대로 P의 영역을 침범했다. 노크도 없이, 문을 활짝 열어서는, 그대로 있는 […]
[렌비스] 내 마음은 불길이 되어 나를 태우고
내 마음은 불길이 되어 나를 태우고 (23/07/16) R은 언제나 W를 쫓아다니기 바빴다. W가 그럴 필요 없다고 말리는 목소리는 거의 닿지 않았다. R은 […]
[렌비스] 다정하지 않은 나의 세계에게
다정하지 않은 나의 세계에게 (22/10/2) 아르카비스는 호수 모퉁이의 둔덕에 앉아 있었다. 호수는 호수지만 이곳은 그 중에서도 석호라 불릴 바닷가 인근의 장소였다. 오가는 사람들의 […]
[렌비스] 당신은 나를 무슨 색으로 보고 있을까
당신은 나를 무슨 색으로 보고 있을까 (22/4/5) “남자아이라면 어때?” 깃털만큼 가벼운 목소리가 부드럽게 내려앉는다. “귀엽겠죠.” 그건 비단 당신을 닮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여자아이는?” […]
[필라비] 헤매는 것은 무얼 잊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헤매는 것은 무얼 잊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22/8/3) 페일드라스가 그 주점에 드나들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었다. 단지 어디선가 소개를 받았을 뿐이었다. 생각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