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새우 /

[기둥새] 귤이나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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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스는 문 밖에서 우당탕 발 구르는 소리를 듣고 읽고 있던 책에서 눈을 뗐다. 아퀼라가 저녁을 먹자마자 어딘가 나가버린 듯하더니 이제야 들어온 모양이었다. 자정을 조금 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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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새] 2023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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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스는 여느 때처럼 소파에 드러누워 있었다. 손으로는 활짝 편 책을 지탱하는 채로. 발은 연신 까닥거리면서. 그럼에도 눈은 마땅히 책에 콕 박혀 읽혀지길 기다리는 활자를 쫓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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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새] 깜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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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적막한 미로 한중간에서, 필라스는 고요하게 떠다니고 있었다. 바깥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더는 그의 관심을 끌 수 없었다. 기나긴 전쟁은 그를 몹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