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썰 백업

약간 자다깨다 하면서 비몽사몽….근데 어린이날이라길래 육아하는 애들도 보고 싶어서……

 

렌과 비스에게 어린이날 선물 달라고 조르는 리즈라든가……비스는 리즈를 위해 조그만 자동인형을 줬는데 이제 렌이 시원찮다고 개조를 하는데

리즈 : 뿌애애ㅐ애앵!!!
비스 : 그러게 왜 쓸데없이…
렌 : 아니 조그만 게 움직임도 영 시원찮아서 조금 더 빠릿하게 움직이고 여러 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면 예쁠 거 같아서….
비스 : 무슨 노래방 조명도 아니고 조그만 게 사삭사삭 움직이면서 오색찬란하게 60와트 이상으로 빛나면 어른도 놀래!

 

테오랑 엘렌은 서로 선물받은 무기로 챙챙 소리나게 부딪치면서 싸움이 남 놀래서 필은 테오 데려가고 라비는 엘렌 데려가고….떼어놓고도 애들은 씩씩씩 활이 세! 총이 더 세! 난리가 났음

필 : 총이랑 활 선물로 주자고 한 거 누구냐
라비 : 플라스틱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엘렌 : 활이 더 세! 멍청한 오빠야!
테오 : 총이 더 빠르거든!
라비 : 얘들아 진정해 활이 더 조용하고 빠르니까
필 : 지랄하네 야 니 반응속도면 내가 더 빨리 쏴서 맞춘다

이제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되는

 

 

어린이날에 애들보다 더 신난 라비와 렌…..뭐 이런 거 까지 해 하는 얼굴로 부루퉁한 테오와 엘렌과 리즈의 머리에 동물 귀 머리띠 씌워주고 지들도 쓰고 렌은 비스의 머리에도 하나 얹어줬는데…..라비는 하나 남은 머리띠 잡고 필 앞에서 부들 떨기

“니가 써!!”

내동댕이.

 

 

매 순간 매일같이 저딴 심기불편한 얼굴로 뚱….하게 앉아있는 필 생각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웃긴 건 쿡쿡 찌르면서 물어보면 대답은 다 그럴싸하게 해줌

라비는 술집가면 알아보는 사람 있고 인사도 주고받고 그러지 않을까…술집에서 마시라는 술은 잘 안 먹고 안주 부려놓고 느릿느릿 처먹는 라비….입맛도 존나 까탈스러워서 딴 사람들처럼 주는대로 처먹지도 않고 그래서 라비 자주 출현하는 술집은 맛집 보증인 (저런

근데 또? 이새끼가 그냥 깡술만 조지게 처먹고 있다? 아 이새끼 또 같이 사는 사람이랑 개싸우고 튀었구나 너 집 쫓겨냤냐? ㅋ 이 오빠 집 들어올? 이지랄 들으면 빈 병을 이제 거꾸로 들고 ㅋㅋㅋㅋㅋㅋ 아니거든!!!!! 하지만 이놈 친구들은 듣지도 않고 야 얘네 집 도어락 번호 바뀌었단다~~

그리고 피날레는 술취한 라비가 필에게 전화 걸어서 주사 부리는 거 다같이 구경하기…..코가 삐뚤어지고 손이 파들파들 떨려도 필 전화번호 꾹꾹 존나 잘도 누름 뭐어, 시발 그럼 내가 술 좀 처먹을 수도 있지….뭐? 길바닥에서 쳐 자?? 야!! 지이는 따뜻한 바닥에 등짝 지질거면서!! 라비 내내 뭐라뭐라 들리지도 않을 말로 오만 지랄을 떨더니 에이 씨발! 하고 폰 내던지고 도로 착석해서 술병 끌어안고 히히 웃고 지랄함 좋냐? 좋아?? 다들 어이없이 라비 보는 한편 기대에 차서 이제 가게 문 보고….

5분만에 필이 존나 엔진소리 부아아앙 내면서 차 세우는 소리가 새벽을 찢음. 우리집 개새끼가 여기 있다 들었는데? 그 개새끼 지금 여기 있어요 술병 끌어안고 뒹굴고 있어요~ 어휴 이 화상아 이 등신새끼야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짐승 꼴하고 살래 일어나 씨발! 필이 라비 걷어차면서 굴리고 일으켜 세워서 끌고 나가면 이제 술집 문 닫을 시간 (

 

 

필이 설득과 대화 (라는 쌍권총) 를 꺼내면 라비는 공감 (단검) 을 내던지기

 

 

유일한 관계를 내심 소망하고 바라는 비스와…..나잇값 못하네 ㅉㅉ 하면서도 지 발에 지가 꼬여서 여지 주면서 의도치 않게 조련하는 렌….이상한 연애물 보고 싶다

라비 : 왜 저런 놈하고 사귀어?
비스 : 안 사귀는데?
렌 : 네?
비스 : 너 나한테 사귀자고 한 적 없잖아
렌 : 네?
필 : 등신

 

 

흐흫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족관계 정리해야 한다고 헐레벌떡 아이 출생신고랑 자기들 합가신고 (생활동반자법이든 뭐든 생기면 명칭 뭐라고 바뀔까?) 동시에 하는 자컾 생각…

 

평소에는 쓰던 성씨 그대로 쓰는데 공적 업무 볼 때 바뀐 풀네임으로 불리면 정신 못 차리고 대답도 못하는 라비와 비스…..내 이름하고 똑같은 이름 쓰는 사람이 있었나…? 그런가보지….근데 웃기네 왜 뒤에 성은 걔하고 똑같지? 어이가 없네 집가면 얘기해야지 ㅋㅋㅋㅋㅋ….

멍청함…..

3번쯤 불리고 아 나 이름 바뀌었구나! 하고 화들짝….물론 이제 쪽팔리니 집 가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ㅋㅋㅋㅋㅋ

 

 

필하고 라비는 생화가 어울리는데 비스랑 렌은 왠지 프리저브드가 어울린단 말이야

대충 머리색 따라 필은 갓 피어난 붓꽃 라비는 빨간 장미 비스는 하얀 안개꽃 말린 거 렌은 물망초 말린 거….

 

 

@: 자컵들이 평소에 무엇을 보고 서로의 생각이 나는지 써오세요

필은 병원 냄새 약 냄새 맡으면……..라비 생각나지 않을까 아무래도…….오질라게 약 달고 골골대면서 살아가지고 병원 근처 지날 때마다 소독약 냄새 맡고 ㅅㅂ새끼…..그래도 지금은 사람꼴은 하고 있…..나……지금도 처자고 있나 궁시렁궁시렁

 

라비는 커피 냄새 맡으면 필 생각날지도…..ㅅㅂ 그래 커피향은 이래야 한다고!!! 그 ㅅㅂ새끼 맨날 다 태운 매캐한 냄새만 나고 존나……커피가 아깝다 궁시렁궁시렁…..급기야는 커피콩도 아예 사가는데……..필은 뭐 번거롭게 이딴 걸 사와 이지랄…..또 싸움

 

비스는 책 읽다가….뭔가 그럴싸한 구절이나 자기가 겪은 비슷한 일이 생기면 렌 생각을 할지도….렌이 이 비슷한 말 했는데 이래서 그랬나 고심….연애를 책으로 배우면 안되는데 껄껄 렌이 퇴근하고 돌아와서 기억해둔 거 써먹으려다가 애매하게 되서 또 렌을 빵 터지게 만드는

 

렌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사람이라 연상 능력이 떨어져서 뭘 본다고 비스 생각이 잘 나거나 하지는 않는데 (출장 갔다온 렌에게 비스가 : 내 생각 한 적 있어? / 렌 : 글쎄요 전화 했잖아요? / 비스 : (충격! ) 뭔가 어수룩한 걸 보면 으이그 저거 어디서 보는 느낌이 난다 하고 혀 쯧쯧 참…..

 

 

@: 라비가 죽으면 필 : 정신 못차림
필이 죽으면 라비 : 열심히 삼
비스가 죽으면 렌 : 따라감
렌이 죽으면 비스 : 열심히 삼

 

그치만 나는 왼이 른에게 매달리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게 좋으다

필이나 렌이나 따라오지 말라고 들으면 살기는 삶….어떻게든 살긴 하는데 이제 개짓거리를 함….특히나 렌은 비스를 다시 만든다거나….근데 만들어놓고 다른 사람이라는 거 지가 뼈저리게 깨달아서 방치함….개새끼임….우당탕탕딱뚝쾅하고서 화해…할 수 있을까 너무 개자식이라 (

 

필은 아예 살던 데 떠나서 다른 곳에서 살듯….벌어먹고 사는 거라고는 해결사 일밖에 몰라도 이거저거 아는 거 늘어서 뭐든…적응은 잘할 듯….성격 더 더러워져서 금세 따분해하고 관심 없는 티내고 사는데 그것도 좋다고 누가 꼬시면 안 내쫓고 보란듯이 사귀어주는데… 이제 또 챙겨주고 하는 게 꼭 그 상대에 맞춘 게 아니라 전혀 다른 사람하고 사귀는 것처럼 억지 놀음이라 싸대기 엔딩이나 처맞고…등신같이 살다가 제대로 임자 만나서 탈탈 털리는 것도 좋겟다 (이놈 취향참

 

 

비스는 렌이 건드리는 족족 밀어내고 치워버리게 되었지만 (항상 언젠가는 그런 시점이 오는) 그럼에도 렌이 자기 벗어날 수 없다는 거 아니까 그러는 거고….으음 머리 쓸어주는 것만은 자기도 기분 좋으니까 허용해주기

 

 

필하고 라비는 그냥 각자 3인용 소파 끝자락에 앉아서 지 하고 싶은 거만 하는데 (폰만지기) 전혀 접촉 없음에도 그런 거에 서로 안심하다가 졸아버려도 좋다

 

 

비스가 사과파이 굽는다는 거 렌은 기대도 안하고 그냥 내버려 두고……소파에 엎드려서 팔랑팔랑 학회 학술지 넘겨보다가 비스가 악! 소리 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고…..파이 꺼내려다가 닿았는지 어쨌는지 비스가 손끝 잡고 끙끙 앓는 거 급한대로 렌은 데인 손가락 지 입에 넣어버리고 (왜) 그릇 꺼내서 찬물 틀어놓고 손 담그게 한 다음에 냉동고에서 얼음 한 주먹 꺼내서 자그락 뿌리고

“……자가 수리 가능한 범위인데.”
“알아요.”
“그런데 왜?”
“제 로망.”

비스가 얼빠진 얼굴로 쳐다보면 렌은 또 속을 알 수 없는 웃음만 짓고

 

 

해랑님하고 이렁저렁 얘기하다가

대충 불 꺼진 집에 렌이 퇴근했다가….프라이팬 들고 대기하던 비스가 존나 쎄게 깡 내리찍어버리는 얘기까지 (라비는 치려다가 아 씨발 너냐?! 했음)

렌 : 에이 그래도 절 사랑해서 살살 쳐준거죠?
비스 : 손가락 이거 몇 개야!? 너무 세게 처맞아서 뇌에 문제 생겼나봐!

엘라의 뇌진탕 진단….

 

 

헥 필하고 막 같이 살게 된 (제정신으로) 라비가 뭐 간단한 일 좀 거들라 치면 필이 ㅅㅂ 니가 하긴 뭘 해 저리 두고 가 꺼져 하고 내치는 생각……..라비는 그정도는 나도 할 줄 안다고 악쓰는데 필은 아닌데? 어쩌라고 네가 뭐 똑바로 하기는 개뿔 어쩌구 서로 말빨 죽이게 싸우면서 왁왁

라비 : 뭐 이 쉽샛기야 내가 학교도 졸업 못한 머저리같이 보이냐!!
필 : 그럼 니가……….

까지 하다가 둘 다 순간적으로 충격먹고 숙연해져서 급속도로 얼어붙어가고…….필은 처음으로 에라이 ㅅㅂ 니 하고 싶은대로 다 해먹어라 하고 내동댕이 라비는 아무 말도 안하고 집안일 하고 해놓은 꼬라지 보니 필도 트집도 못 잡게 라비가 잘 정돈하고 깔끔해서 뭐 나쁘진 않네, 하고 혹평하고 뭐 나쁘지 않아? 완벽하게 했잖아 샛기야! 하고 라비는 필에게 니킥을 처먹이고……..

 

 

(와우AU)

라비의 매가 집에서 사라졌다! 원인이 무엇인가!! 온 집구석 다 뒤집고 다니는 걸 필이 한심하게 쳐다봄

“걔 어제 발목에 줄 끊고 날아가던데.”
“너어는 씨발 그걸 왜 보고만 있어 미친 놈아!!”

라비는 필 멱살 잡고 짤짤짤…….시장 가서 큼지막한 고깃덩어리 하나 들고 집 주변 맴돌면서 사정사정하면서 온동네 사과하고 다니기……..

다행히도 매께서는 공물이 마음에 드셨다고 한다 챱챱

 

 

필하고 라비 맨날 척수반사급으로 니네 사귐? 하면 안 사귄다고!! 하고 반대로 외치고 다니기….그러다 하루는 역으로 그래서 니네 결혼 안한다고? 물어보는 바람에 그래 한다고!! 했다가 얼굴 새빨개져서 아니라고 안한다고 하다가 서로 개째려보는 것도 웃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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