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썰 백업

필하고 라비는….니네 가망있냐 얘넨 평생 사실혼관계일듯 결혼의 ㄱ도 안 꺼낼듯 애초에 쟤랑 나랑 아무 사이도 아닌데?? 이딴 소리나 하지

아 그러고 살다가 한쪽이 크게 어디가 아작나서 병원 입원할 일 생겼는데 보호자 데리고 오라는 소리 듣고 쩔쩔매다가 징징 울어라 이런 일 생기는 거 아니면…..흠 한 번 겪고 여차저차해서 입원한 병실에서 둘 다 머리맞대고 가족관계증명 서류같은 거라도 쓰자고 앉는 것도 좋다

“너 이거 썼다고 어디가서 입방정 떨지 마라.”
 “닥쳐. 말할 사람도 없어.”
 “여기 칸 비워도 되나.”
 “부친 이름 내가 어떻게 알아.”

투덜투덜투덜

 

렌하고 비스면 렌이 맨날 사랑한다고 결혼하자고 노래를 부를 거 같음 근데 그게 이제 너무 시도때도 없음 + 평소에 아무말하는 이미지 = 아 이놈 또 헛소리 쿨 돌았구나 하고 비스는 들은 척도 안함. 하루는 역공을 한다고 렌이 또 결혼 타령할 때 옳다꾸나 하고 비스가 물고 늘어짐

“어차피 같이 사는데 뭐 또 결혼까지 해야 해?”
 “세금 감면되고 새집 구할 대출도 나오고 (어쩌구저쩌구 신혼부부 복지 혜택).”
 “……지금 그거때문에 결혼하자는 거야?”
 “돈이 그냥 나오나요.”
 “때려쳐 치워.”

비스는 기도 안차고 짜증나고 홱 자리 박차고 나가려니까 렌은 비스 사인 칸만 비운 혼인신고서 팔랑팔랑 흔들다가 시무룩한 척….저건 또 언제 갖다 썼어 하고 비스는 짜식고 렌은 아쉽네요하고 서류 박박 찢다가 (비스 : 기껏 쓴 건 또 왜 찢고) 훅 하고 종이꽃 확 날리고 그 아래서 반지 상자 마술처럼 딱 꺼내기…

“제가 두 개나 사서 하나 남는데 가지실래요?”
 “(한숨)”

 

 

책 읽는 거 좋아하는 비스….전자책도 아님 무조건 종이책! 아날로그! 가끔 감상문도 노트에 깨작깨작 씀 (심심하면 렌이 훔쳐봄 나쁜 샛기) 그러던 어느 날은 좋아하는 작가의 감상문 투고 이벤트가 열려서 그거 참가한다고 비스는 며칠 전부터 내내 노트에 쓰고 지우고 또 쓰고 새로 쓰고….글은 다 썼고 키보드로 타이핑도 마쳐서 업로드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렌은 한참이나 비스가 같은 화면만 보고 있는 걸 발견했음.

“왜 그래요? 갑자기 자신 없어져서?”
“아니……. 내가 썼으면 이거 AI가 썼음에 체크해야 할까?”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렌은 웃는 얼굴 그대로 굳어버렸음. 그렇다고 렌은 진부한 얘기를 할 생각은 없었음. 사이트 구성을 대충 훑어보다가 어떤 칸에 시선이 꽂혔음.

“비스 여기 자동 글 생성 방지 버튼 눌렀네요?”
“그랬지?”
“얘가 뭐라고 했어요?”
“‘당신은 자동로봇입니까?’, 라고?”
“근데 그거 통과했으니까 아니겠죠?”
“그렇구나. (납득)”

그렇게 순조롭게 이벤트 참가를 마쳣다……고 한다. 괜찮은 걸가………

 

 

비스를 지가 만든 새장에 가두고 붙들고 변하지 말고 자기 옆에 있어달라고 매달리는 렌 어쩌다 생각났는데 맛잇다….른에게 절절하게 매달리는 게 왼의 참맛이지… 네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실컷 가져라 하고 시들시들 말라가는 비스라든가….

누구 하나 죽여주는 사랑

 

 

웨딩드레스 니가 입어라 니가 입어라 서로 싸우다가 둘 다 입는 필라비가 보고 싶다

뭐 씹은 얼굴로 죽상하다가 누가 비웃는 소리 내면 부케에서 총 꺼내는 필

 

 

고백해서 저 녀석 멘탈 깨버릴까 하는 오래전의 밈이 떠올랐고 이것을 우리집 자컾에게 써먹어보기로 햇다

라비는 놀고 싶을 땐 놀지만 수업 시간에는 빠삭하게 듣고 후루룩 이해하는 머리. 가끔 이해 안 가는 건 혼자 다시 되짚어서 읽어보면 해결됨. 다들 이 배신자 샛끼 하고 시험 결과 나오면 라비는 목이 졸리고 하여간 얻어맞긴 하는데 이러는 라비도 더 이해가 안가는 새끼가 있었으니 당연히 필. 이새낀 기숙사 방에서도 쳐자고 수업시간에도 졸리면 쳐자고 심지어는 땡땡이도 치는데 뭐하는 새끼지? 왜 항상 아슬아슬하게 따라잡지? 필은 성적 순위따위 1도 관심 없는 것처럼 결과 발표 날에도 늘어지게 하품이나 했지만 매번 아슬아슬하게 라비를 추격했고 때로는 라비를 넘겼음.

개갓은 쉬끼….고심 끝에 라비는 해서는 안될 결론을 내버리고 마는데 이 새끼 고백해서 멘탈 깨버려서 다음에는 내가 탈탈 털어버려야겠다!! 이 허무맹랑한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와~ 소울리스하게 박수쳐줌 와~ 라벤도르프 저새끼 미쳐가지고 편법쓰겟대 와~~

그래놓고 다들 잊었음. 둘이 얼마나 지지고 볶고 지랄을 하는데 설마 그러겠느냐 했는데 기말고사 전전 주에 일이 터짐

“방금 옥상에서 레겐베르크가 라벤도르프한테 키스했대!”

?
?
?????
고백해서 멘탈 깨준다는 놈은 뭐하고 걔가 키스를 해요?
설마 똑같은 생각을 했나?
그렇게 싸우더니 생각하는 수준이 똑같아졌나보다.

다들 각자 아무 생각이나 하는 와중에 넋나간 라비가 패잔병처럼 털레털레 혼자 돌아옴.

“큰일이다.”
“야 뭔데 너 진짜 키스 받음?”
“닥쳐봐 그 새끼가 나 좋아했었나 생각 좀 해보게.”

라비의 말을 들은 전원은 그럴 리가 라고 생각했지만 본인은 몹시 진지했다.

멘탈 깨겟다는 놈이 깨져서 어쩌게요

필은 그냥 이미 관련한 얘길 들었기 때문에….라비가 아무말이나 하려는 찰나에 선수쳐서 입술박치기를 시전했고…“좋아하는데 구구절절 말해야 할 정도로 이유가 필요한가?” 따위의 소리로 확인사살을 했을 뿐…푸헹 웃엇다.

필은 책만 읽고 대충 아 여기서 내겠다고 찍은 부분이 잘 맞는 편

 

렌은 적당히 노력하는 편. 비스는 잘 외우는 편 (책을 먹은 듯이 통째로).

성적은 둘이 비슷했지만 언제나 비스가 조금 더 앞섰고 그때문에 렌은 비법을 알아내겠다고 비스를 쫓아다녔지만 정말 비스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할 뿐이었고…렌은 마뜩찮아하면서도 비스를 칭찬해줬고 비스가 오히려 그 축하를 받고 겸연쩍어하니 그 못된 속이 더 비틀림. 이런 나약한 녀석이 내 위에 있다니 참을 수 없다! 남이 보면 어이없어할 발상으로 렌은 비스를 이기려고 아등바등. 그러나 언제나 비스는 렌을 앞서버림. 렌이 더 작위적으로 웃을수록 비스는 더 머쓱해지고…악순환.

새 학기를 맞은 어느 하루는 렌의 못된 속이 아주 제대로 발동하는데 것도 비스에게 고백해서 아주 된통 이번 학기를 말아먹게 해주자! 나름대로 그럴싸하게 한달 정도는 맞춰줄 생각도 해놨음. 그렇게 꽃피는 춘삼월에 렌은 아주 멋들어지게 비스에게 고백을 갈기는데…….

“미안. 우리가 그럴 때는 아닌 거 같아.”

비스가 칼같이 거절하는 건 차라리 렌의 예상 범위였음. 근데 저렇게 얼굴 붉히는 건 반칙 아니냐! (왜)

가짜로 고백해놓고 왠지 차인 기분 되서 여전히 씩씩거리는 렌. 이것봐라 반드시 넘어오게 해주겠다……! 그 봄 내내 렌이 비스 쫓아다니면서 고백하는 건 거의 학교의 명물 장면이 되었으며……둘의 성적은 이후로도 크게 차이가 나지도 않았고 그냥 렌의 일과에 비스를 쫓아다닌다는 것만 추가되었을 뿐인. 주변에서는 아아니 저 못된 새기가 이번에는 저 착한 애를 찍어서 괴롭히네 하다가도 적응되서 렌을 응원하기도 하고 비스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고……웃기게 돌아가는. 그러다 마침내 봄이 지나 이파리가 푸릇푸릇해질 무렵에 비스가 결국 렌에게 넘어감.

“알았어. 대신 이번 학기 끝날 때까지만이야.”
“그러세요.”

주변의 환호성을 배경으로 렌은 마침내 내가 이겼다 하고 속으로 쾌재를 부름. 처음 목적은 어디로? 다음 학기는 무슨 졸업할 때까지 잡아 먹어주겠다 라고 렌은 주먹을 꽉 쥐며 다짐했고 그 등쌀에 치인 비스는 그 학기 기말에 처음으로 굴러 떨어져서 렌보다 떨어졌다고……목적 이뤄놓고 그리 썩 만족스럽지도 않은 렌 ㅋㅋㅋ 비스 토닥토닥 해주고 껄껄 학교물 최고

른이 에어컨 바람 닿는 바닥에 디비져서 얼음물이나 갖다 달라니까 이열치열로 이겨내라고 들러붙는 지긋지긋한 왼새끼들이라든가 좋을 듯

 

 

(코드 베인 AU)

타귀화….좋은데……..필라비는 그래봤자 남은 쪽이 넘어간 쪽을 조져버릴 거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재로 변해서 죽어가지고 허망하게 살던 필 앞에 기억이 완전 연소된 라비가 비척비척 와서 털썩 쓰러진다거나 하는 것도 좋구나

라비는 흡혈 능력 쓸 때마다 이성을 빠르게 잃어서 실질적인 전투는 필이 했음 좋겠다. 그런데도 타귀한테 포위되거나 해서 필이 뒤에서 처맞을 거 같으면 라비도 결국은 블러드 코드 켜버리는데 그러면 이제 필이 나설 것도 없고….산 채로 잡아야 하는 필드 보스가 있네.

개자식이 꼭 손이 가게 만들어……필은 안 죽을 정도로만 라비를 두들겨 패려고 하는데 라비는 또 필이 어떻게 들어올지는 다 기억해서….야금야금 필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긁었으면 ㅋㅋㅋ….그러다가 팔 떨어질 정도로 확 찢어버려서 지가 한 일에 지가 놀라서 정신 번쩍 들기

“너는 씨발 그걸 또 처맞고 있어?!”
“아주 그냥 길바닥에 내다버려버린다 개새끼야.”

씨근거리면서 털썩 쓰러지는 필 끌고 안전가옥 찾아 들어가는 라비라든가….좋그만

 

얘네 둘은 어케 만났을까… 뭐 혈루 탐색 나와가지고 내 거니 뭐니 싸우다가 몸싸움이 침대 위까지 벌어진 거여도 좋겠다 (개연성 어디) 그 후로도 몇 번인가 더 맞닥뜨려서 아예 그냥 같이 동행하는….그러면서도 또 내내 쌈박질

 

 

렌은 어느날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흡혈귀를 줍줍. 꿍쳐놨던 혈루 아까워서 두어 개만 주고 햇빛 받으라고 창가자리에 눕혀줌. 정신차리면 짐꾼으로 써먹어야지……하는 생각뿐. 근데 웬걸 정신 차리고 앉아있는 꼴을 보니 비실비실한데 심지어는 기억하는 것도 없대.

아 내 아까운 혈루……그러나 이것도 감지덕지라고 렌은 고작 자기 이름만 기억하는 흡혈귀 비스를 끌고 다님. 혼자 다니는 게 제일 좋지만 주변에서 여럿 부려먹는 걸 보니 꽤 부러웠단 말이야. 근데 이 비스는 뭐 말을 걸어도 뚜웅, 아는 것도 없어, 툭 하면 쓰러져. 기실 뭐 제대로 하는 거 하나 없는데 그런데도 렌은 비스를 한 번도 버리지 않고 비스가 잠들듯 쓰러지면 그 자리에 대충 모닥불 피워놓고 노숙도 함.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고 다닐 때도 비스가 찾으라는 건 안 찾고 잡다한 책이나 마른 꽃 따위를 주워와도 렌은 내치지 않았음.

이상한 안정감.

서로 말없이 그냥 잔잔하게 스며드는 것도 좋다.

근데 사실은 둘이 원래 아는 사이인데 서로 다 잊어버린 거라든가. 비스가 주워다 주는 건 예전에 렌이 그 비슷한 걸 보면 웃어줬다는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있어서고……렌도 이런 거 어디다 쓰냐 귀찮다 하면서도 결국 버리지도 않고 다 끌어안고 살고

 

 

마왕 : 필, 비스
용사: 라비, 렌

 

렌이 마왕인 건 너무 시시하고 뻔해서 (?) 대신 순진한 마왕님을 드려요 (??)

오 웬 악마 하나가 빌빌거려서 에휴 거슬려 죽겠네 마왕성 가는 김에 잠깐만 도와준다 하고 용사가 으쌰으쌰 하다가 의외의 왕위찬탈 달성하는 것도 웃기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비스는 있는 게 직계 혈통이라는 것뿐이었고 주변에서는 영 못 미더워서 내쫓겼던 거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제목이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인다고 했다가)

이거 완전 필하고 렌 (저기요

라비는 필한테는 절대 농담으로도 사랑한다고 안 하고……….아주 중요할 때 딱 한 번만 말하고 그 후로도 안 할 듯 (비스는 원래도 대답 잘 안했음 시키면 그 때는 함 (

 

 

(와우 AU)

일밖에 모르는 괴짜 혈기사단 소속 기사 비스 앞에 웬 떠돌이 수행중이라는 수도사가 얼쩡얼쩡…….비스는 이 렌이라는 신원 불명의 블엘이 거슬리지만 가져오는 기공 장난감은 또 근사하고……이놈의 빌어먹을 호기심……..그치만 궁금해……..일만 하던 따분한 인생에 혜성처럼 나타난 렌은 비스에게 그야말로 포장지에 리본까지 돌돌 감긴 신기한 상자였으며………

전쟁이 따분하면 같이 여행하면서 다른 세상도 배워볼래요? 하는 꼬드김에……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돼….되…됩니다……. 인 것도 재미있겠다

 

 

생리로 고통받을 때마다 자캐들도 고통받아라 싶어지고….그래서 이번에는 에쉬레페즈와 아르카비스로 뚜그당

비스는 렌이 2주 전부터 몹시 예민해졌음을 모를 수가 없었음. 온갖 일에 다 트집을 잡았고 평소에는 불만도 없던 것들이 전부터 짜증났다고 갑자기 물건들 싹 버리고……어차피 다음에 또 그만큼 신상품 살 거 같아서 비스는 괜히 렌을 말리지도 않았음 슬슬 수납공간도 모자라서……

그냥 침착하게 6살 연하의 여성이 부리는 온갖 행패를 월례행사처럼 들엇다……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비스 지금 제 말 대충 들었죠 또!”
“안 그랬어.”
“뭐래요 정말!”

내가 당신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지! 분에 겨워서 씩씩거리는 연인의 입에 초콜릿을 하나 톡 넣어주는 게 다였음. 그러다가 결국 렌이 속이 쓰린 것처럼 인상만 찡그리고 다니니까 비스는 진통제 두알 톡 꺼내주고.

“이제 약 먹어두는 게 좋겠다.”
“그걸 그냥 줘요?”
“……이번엔 그냥 먹으면 안될까?”

렌이 뻔뻔하게 키스로 넘겨달라는 걸 비스는 이번에도 이기지 못하고 그랬으면 키키키키

 

 

머리 맞대고 전기파리채 개조하는 비스랑 렌 생각이 문득

 

 

(마타님과 대화 발췌)

늘 그랬듯이 빨간머리는 오늘은 내가 이긴다고 덤벼들다가 아침까지 개털리고 노란머리는 오늘은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살살 꼬득이는 것도 모르고 그래라 그래라 하고 냅뒀다가 침대 위에 깔렸대요 속닥속닥

귀엽고만… 라비… 매번 못이기는거 알면서도 덤벼드는거 넘 귀여워… 덤빌 기운도 안남을 정도로 괴롭혀줘야만… 후웈후웈….
비스쪽은 질문마다 건성으로 응 그래 괜찮아 하다가 섹스하고 싶다는 말에 덜컥 응 하고 대답해버려서 후욱후욱후욱후욱

필 진짜 같잖아서 상대도 안해주려다가 타고 올라오니까 어쭈 하고 냅두다가 지멋대로 할 거 같으면 홱 뒤집고…
비스는 책이나 읽다 자려고 건성으로 들었는데 갑자기 침대 위로 쓰러지고..방금 전에 자기가 어 상관없어 라고 대답한 질문이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돼요? 라는 거 깨닫고 크크

도중에 라비 점점 지쳐서 입 다물거나 신음 참고 끅끅거리면 아까 전 기세 어디갔냐고 도발하는 거 넘 좋고…
비스도 그만… 싫어… 힘들어… 하고 밀어내도 렌이 아깐 제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면서요? 하면 반박못하는

허억… 라비가 못한다고 하면 여기는 아직 더 할 수 있다고 하는 거 같은데 뭔 소리 하냐는 말로 필은 싹 무시하고 비스…..안타까운데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 렌이 그러게 제 말 잘 듣지 그랬어요 하고 끝까지 퍽퍽 쳐댔으면 허어억

 

 

존나 내가 퀴어물 상정을 안하고 내 삘 닿는대로 신나서 써갈기지만 놀랍게도

필 : 동성애자
라비 : 양성애자
비스 : 에이섹슈얼 (렌에게 맞춰주는
렌 : SM을 곁들인 에이섹슈얼 (사실 사랑보다는 소유욕에 가까워서

이엇다…..근데 내가 뽕빨물 보고 싶은 게 더 커서 망햇서

 

라비의 첫키스는 학교 다닐 무렵에 것도 이성아니고 동성일듯….그것도 ‘키스해서 아무 부정적인 생각도 안들면 연애각 재보는 것도 가능’ 따위의 애들 사이 뜬소문 같은 얘기 듣고서….

할 거 다 했는데 새삼 키스는 안해봤다는 게 생각났단 말이지. 라비는 껄렁하게 방과후에 교실에 같이 남은 사람한테 그 얘기 전달해서….어차피 동기들은 라비가 뭔 짓하고 다니나 다 아니까 얘도 그냥….이 새끼 어차피 처음도 아닐텐데 별 놈의 호기심도 다 있구나 까짓 거 하고 입만 맞춰줬는데…..어라 정말 생각보다 아무 느낌도 없네 (망함

그렇다고 연애 감정이 치솟았느냐 하면 전혀 다른 문제지만 (하고 싶지도 않았을 뿐더러) 라비는 원래 이게 별로 아무 생각도 없는 건가? 싫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혼란…..내내 고민하다가 기숙사 방에 와서 필 보고 인상 구겨버리기….

저새끼하고는 절대 입도 안 맞춘다 굳은 결심 (과연

 

필은…..어느 순간에 문득 아 나는 나랑 같은 성별의 사람을 좋아하나보다 느꼈을 것 같음. 원조교제할 시기에 누가 됐든 더 많은 돈을 준다고 하는 사람들만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점차 같은 성별인 사람이 더 편하다고 은연중에 깨닫고 점점 한쪽으로만 치우쳐서….이성인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좀 껄끄러운데 동성인 사람은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고 할까….뭐 그런 정도로….

사람 상대하는 것도 족같은데 덜 불편한 사람이 낫지 않나?? 하고 그렇게 또래보다 빠르게 으른이 되어버리는 필….ㅜㅠ

 

렌은….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음. 근데 연애랍시고 하는 것도 굉장히 무미건조해서 연애 기간도 그리 썩 길지 않았음. 분명 해 달라는 거 다 해주고 맞춰달라는 거 다 맞춰주는데도 그 이상으로 렌은 연애 상대자에게 자기 자신을 주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했음. 그냥…그렇잖아? 쟤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섹스도 아무 때나 못하는 놀이에 불과했지 렌은 그게 정말 뭔가 강렬했다 같은 남들이 온갖 미사여구로 칭하는 즐거움 같은 것도 느낀 적 없었음.

딱 한 번 자기는 맞는 게 취향이라는 사람이 걸려들어서 한 번 해봤을 때는 이런 것도 있나 싶었지만 그 역시도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인생의 역작 같은 즐거움은 아니었고 따분했고 렌은 이따금 해달라는 말만 늘어놓는 사람들이 너무 지겨워서 자기가 깬 적도 있었음.

그렇다고 아주 탐이 나는 관계가 아주 없었나 하면 딱 한 번 렌도 손에 넣어서 소유하고 싶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음 렌도 이제는 기억 안나는 사람인데 하여간 본인이 엄청 괴롭혔다….는 자각은 하고 있는 사람. 죽었나 살았나도 모르겠음. 지금 이렇게 생각도 안 날 거면 그 때는 왜 그렇게 미쳐돌았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 때는 그렇게 하고 싶었음. 누구와도 공유하기 싫은 자기 혼자만의 오롯한 소유가 되길 원했기 때문에 렌이 한 짓거리도 그루밍에 가스라이팅에 필요하다면 구속도 하고 폭력까지 휘두름…….이걸 성년 이전에 저질렀으니 말 다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하는 게 사랑은 아니라는 확실한 자각은 있었는데 남들은 사랑을 아주 숭고한 거라고 떠들어댔으니까. 근데 렌은 이게 사랑이든 아니든 아무래도 상관없었음. 자기가 하고 싶은 건 숭고하고 이타심 넘치는 행위보다 누구보다도 먼저 어떤 누군가를 온전하게 독점하고 소유하는 걸 하고 싶었으니까. 이 사람이 숨이 끊기는 마지막까지 온전하게 눈으로 담으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완성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음. 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붙잡아둔 사람은 달아났고, 달아난 사람은 더 이상 그의 것이 될 수 없었으므로 렌은 미련없이 놔줬음.

그것을 끝으로 렌은 그 사람에 대해서도 잊어버렸고. 정말 인생이란 알 수 없는 일이라더니 그 강렬한 충동들이 순식간에 눈 녹듯 사라지는 것에 렌은 웃기지도 않았음. 모든 게 다 거짓말 같아져서 또 똑같이 따분한 시간을 보냈는데….그게 스무 살 언저리였고 이듬해에 비스를 만나게 되면서 이제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그 때의 충동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다시 비스에게 향하고……어쩌구

 

 

퇴근한 필 앞에 갑자기 나타난 라비의 누드 에이프런 (특 : 안에 민소매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 입긴 함)

비스는…..안함……..허리 아프기 싫어서 ((

 

 

비스가 쿨링 타임이라고 오프라인으로 돌려놓고 잠들어 있을 때 렌은 옆에 가만히 죽치고 있다가 잠꼬대로 지 이름 나올 때에야 은근슬쩍 끌어안고 자기도 옆에서 잠들고….저 혼자 기대하는 주제에 안 불러주면 삐져서 비스 눈 뜨고서 내내 가만 안 두는 것도 좋으다

 

 

다큐멘터리 틀어놓고 보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레이션 분이 진지한 목소리 톤 그대로 그래 꺼져버려! 라고 말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이 테오나 엘렌에게 동화책 읽어줄 때 사뭇 진지한 톤으로 애드립 섞어가면서 (“다람쥐는 그만 도토리를 잃어버렸습니다……그래 넌 저녁 굶어라.”) 식으로 개소리 해서 얼척없이 보는 라비라든가 문득 생각

 

 

#빌런자캐다데리고나와

이 해시가 왠지 글러계 쪽에서 돌고 있는데…….하나 있긴 한데 빌런이라기엔 또 약한……아 아니다 걔 짝한테는 인생의 빌런 맞음 ()
대충 렌 얘기

렌은 비스한테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도 아님 그냥 얘는 사특한 뱀 한 마리 아닐까 내가 하는 말만 따라주면 신과도 맞먹을 수 있단다 (특 : 그런 거 원한 적도 없음) 그러나 그것도 자기가 가지고 싶게 한 잘못이라고 남탓할 렌………아주 맞아야 돼

 

 

#자캐들은_트라우마를_극복했나요

필은 자기 상처 없는 척 무시하는 거고 (가족 얘기 하면 극대노)
라비는 십 년 넘게 발작하다가 자기와 어떻게 타협할 지 배웠고
비스는 그게 상처인지도 모르고 건드리면 앗따가 하는 정도
렌은 그게 뭐? 괜찮은 척 하는데 이제 뒤에서 수작질을

 

 

딸의 첫사랑은 아빠라고 () 엘렌이 유치원이라든가 다닐 즈음에 나는 필하고 결혼할래!! 말했을 때 라비가 받을 충격은 얼마인가……..

이럴 수는 없다!! 필의 단점을 우다다닥 늘어놓는 라비와 들은 체도 안하고 그래도 필은 잘생겼으니까 라는 이유로 상쇄해주는 엘렌 그걸 또 고지식하게 그런 건 불가능하다고 원천봉쇄 시도하려다가 빼앵 우는 애기 달래야 하는 필

필은 내가 싫어!?
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럼 나랑 결혼해액!!
그건 안 된다니까

우애애액 뻗대는 딸이 누구 닮았는지 너무 뻔하고 그것이 또 웃기고 어이없어서 필은 웃참 실패

 

리즈는………..렌에게 비스랑 헤어져!!! 나 안하면 다행…….철들 무렵에는 한 번 꼭 거쳐갈 관문 될 거 같고 그렇지 음

 

 

라비가 뭔가 여행이라도 떠날 일 생겨서 집에 필하고 테오 엘렌 셋만 남았는데………..급격하게 배달 음식 비중이 늘어나서 귀가한 라비가 쓰레기 분리수거한 꼬라지 보고 필 등짝부터 후려갈기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이 평소에는 비스 비스하고 부르다가도 지 혼자 빡칠 일 생기면 풀네임 부르면서 위협하는 거 쓰다보니 좋으네……. 렌이 개정색한 얼굴로 아르카비스 브리제펠트 한글자 한글자 씹어먹을 듯이 불러서 비스도 흠칫하기

 

 

(코드베인 AU)

레버넌트 되기 전에도 필하고 라비는 가까이 살았든가 동거했음 좋겠다……..직업군인? 뭐 비슷한 거….그러다 세상에 재앙이 터져서 그거 피해 산다고 숨어 살다가 결국 라비가 먼저 죽어서 필은 라비 시체 끌고 가서 둘이 같이 레버넌트 변이 수술 받게 되엇으면…..

그렇게 네가 당장 죽어도 눈 하나 깜빡하겠냐 부조금은 내준다 이지랄하면서 싸우다가도 라비가 죽은 이후로 필은 자기가 울었는지 아닌지도 모르게 매일매일 처절하게 도망치고 저항하고 미친 듯이 살았음 그냥 머릿속에 시체를 되살리는 방법이 세상 어딘가에 있긴 하다는 거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헌데 수술 끝나고도 먼저 눈 뜬 건 필이고…..라비는 숨은 쉬는데 언제고 눈 뜰 기미도 안 보이고…….잠도 안 와서 필은 낮이고 밤이고 라비 누운 침대 옆에 앉아서 손만 잡고 잇었으면 좋겠다………이러고도 라비가 눈뜨자마자 와 나 지옥에 왔나봐 이지랄해서 잡고 있던 손 내던짐

 

대붕괴 이전에 렌하고 비스는 뭔가 소개받아서 한 번 만난 적 있었으면. 렌은 제법 돈 있는 집 자식스럽게 여기저기 얘기 들어오는 거 너무 많아서 이번에도 밥이나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 정도였고 비스도 별반 다를 바가 없었음. 부모가 자식으로 장사질을 하시겠다는데 뭐 어쩔. 헌데 이상하게도 렌은 참으로 청개구리도 아니고 이전의 다른 사람들처럼 뭐 하나 건져보려는 생각이 일절 보이지 않는 비스가 오히려 눈에 띄는 것 같았음.

그러나 그 남들과 다른 것 같은 비스의 무심함이 사실은 자포자기에 가까운 유순함과 자기파괴적인 무관심함에 불과했다는 것을 안 순간에 렌은 피가 식는 것 같은 실망과 분노와 환멸을 동시에 느꼈을 듯. 그리고 그것을 미처 해결하기도 전에 대붕괴가 쾅. 관계가 뚝…생존이 달렸는데 짧게 만났을 뿐인 사람이 뭐가 중할까. 비스는 그렇게 생각했음. 그마저도 그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그 때처럼 불같이 화를 낼 거라고 상상하면서.

하여간 너무 많은 일이 있었음. 렌은 이전 세상에서도 직접 하는 것보다 사람을 부리는 게 더 익숙했고 새로운 세상에서도 자연히 그렇게 되었음. 그러다 자기 무리 확장한다고 다른 무리랑 부딪치는 와중에 걔들이 숨긴 인간 노예 하나 발견했으면. 숨길 수 없이 피냄새를 풍기는 그 인간은 노란 머리카락을 제외한 온 몸에 상처자국이 그득했고 어떤 상처는 덜 아물어서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었고 등등…..같이 빼앗아버리지 뭐, 간단하게 생각하는 렌은 그 인간이 자기에게 아는척 하려다가 말아버리는 걸 못 봤음.

비스야 렌이 자기를 금방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얘는 이날까지도 간간히 자기 때문에 화냈던 렌을 생각했으면. 비스는 레버넌트가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몰랐지만 렌은 이미 몇 번 잊어버린 게 있었고 그 중에 비스도 있었고….등등…….

 

 

라비가 등 파인 메이드복 입고 필 무릎 위에 올라 앉으면 좋겠다에요 인상이 구겨지다못해 아주 썩어들어가고 있어서 필은 여기 메이드는 영 서비스 정신이 없다고 치마로도 안 가려지는 하얀 엉덩이 찰싹 후려쳤으면 (빻!

 

비스는 이런 게 정말 좋냐고 물음표 백만개 띄운 얼굴로….치마자락 계속 잡아당기고 어색해 죽을라 하는데 렌은 자기 무릎 위 탕탕 치면서 올라오라고나 하고….주춤주춤 다가가서 앉는데 앉자마자 치마 들추려고 해서 비명 꽥 질렀으면 ㅋㅋㅋㅋ

 

 

키가 190 넘는다는 건 무슨 기분일까 으음….. 냉장고 위에 올려둔 큰 냄비 집겠다고 까치발 안 들어도 되는 기분이겠지 (예시가 너무 생활형
(에서 비롯된 뻘생각)

 

필은 좋겠다 내가 키 194 되라고 해서 딱 되고 (뭔소리야 아무튼 그랭….요리는 못해도 188밖에 안되는 짜리몽땅 라비가 (라비 : ㅅㅂ?) 찬장 맨 위칸에 둔 그릇이랑 냄비 꺼내달라고 하면 필은 발 뒤꿈치도 안 들고도 꺼내서 쫀심상한 라비가 꺼내준 그릇으로 필 머리를 쾅 (

요리를 못하면 수발은 들어야지!

 

비스는 어뜩하냐 180 제일 쪼끄매….렌이 더 커….186……노오력해서 4센티미터 더 크지 그랫서 (저기요
그래도 뭐 도와준다고 꼬물거리는 거 귀여우니 렌은 가산점을 준다

 

 

딸기 케이크 위에 딸기를 먼저 먹느냐 마지막에 먹느냐로 진지하게 카페에서 토론 중인 우리집 33세 남성과 31세 남성이라든가….먼저 먹겠다는 놈이 나중에 먹겠다는 놈 거 다 빼앗아 먹어서 등짝 처맞음

 

 

라비가 밤에 놀 상대 잘못 골라서 좀 맞고 들어온 날에 밤새도록 자면서 앓으니까 필도 잠깨서 라비한테 쫓아가서 ㅅㅂ 조용히 안 자냐!! 짜증 실컷 내고서 해뜨자마자 애 저렇게 만든 새끼 조지러 차에 시동거는 생각

 

 

(님이 만약 평생 님의 자캐가 되어 살아야됨 으로 시작하는 어떤 트윗을 보고)

이게 무슨 소리얔ㅋㅋㅋㅋㅋㅋ

 

이거 생각해봤는데 적당히 안락하고 길게 살고 싶으면 필이고 짧아도 스펙타클하고 말초신경까지 짜릿하게 살고 싶으면 렌이 나은가 싶다

라비랑 비스는 약간 난이도가 높아……(그럿게 설계한 사람은 ?

 

 

(“내가 죽였다고 해.”라고 돌던 어떤 트윗)

우리집 애들은………..누구 하나 죽였다고 눈 하나 깜짝할 애들이 아니라서 망햇군……….심지어 다른 사람이 도와 줘? 하는 순간 쫀심 와장창 나서 내가 알아서 해!! 할 애도 있음

 

 

(스팀 게임 동기화 오류나서)

동기화 충돌………뭔가 버그나서 렌에 대한 기억 통째로 날아간 비스라든가 흐으으음………(이상한 거에 또 꽂힘

 

 

요즘에는 해랑님이 느와르풍 마피아 AU에 꽂혀 계셔서 히히히 최고다 하고 거기다 자캐들 풍덩풍덩 빠뜨렸는데 즐겁다

 

라비는 필네 조직에 흡수 합병되기 직전의 조그만 인신매매 전문 조직에 접대부이자 상품으로 손님들 받고 그러고 어쩌구인데 필이랑 처음에 자기네 쪽 구역에서 보고 또 한 번은 여기저기 칼에 찔려서 넝마된 거 길에서 줍줍해서 치료해주고 마지막에는 결국 조직끼리 싸우다 와해될 때 필이 챙겨감

 

필은 태어난 집안부터가 마약거래에 손대는 미친 집구석이었고 덕분에 어릴 때부터 온갖 독이란 독은 다처먹어서 내성 있고….집 꼬라지 족같아서 가출했고….가출했는데도 배운게 도둑질 뿐이라고 다시 여러 파벌 항쟁을 전전하다가 연줄 잘 타서 순위권 대형 조직에 몸담게 되고…라비만나고 그런

 

렌은 여기서는 뒷골목 출신인데 골목대장 짓거리 한 게 그대로 자라서 소규모 그룹으로 키워낸 거 그대로 필이 속한 조직에 들어가게 됐는데 새로 자리다툼하면서 필이랑 사이 개판임 그와중에 렌이 멀리서 비스를 발견하게 되고 이것은 비스의 불운으로 직행하는 계기가 되고 마는

 

비스는 말하자면 엠네스티 같은 단체 쪽 사람임. 눈에 띄는 위치였고 프로필 이력 보는 건 쉬운 일이었음. 그중에 렌에게 눈돌아갈 내용이 있었는데 결혼을 1달 앞두고 있었다는 거. 비스는 행복하게 하루하루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렌이 결혼식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이게 당연히 렌이 속한 곳에도 좋지 않고 비스 쪽은 아예 폭삭 가라앉았음. 렌은 뒷감당도 못할 짓 벌였다고 개처맞음. 그와중에 비스는 자기를 보내주면 모든 피해에 대한 보상은 묻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렌이 뒤에서 수작질 부려서 결국엔 남 좋은 일만 하고….비스는 세간에는 죽은 사람이라고 알려졌고 시신도 없는 무덤이 생겼으며 장례식까지 완벽하게 끝마쳐서 비스는 갈 곳이 없어져버렷음…….

그때문에 비스는 렌을 극히 꺼려하고 밀어내지만 그것마저 좋은 렌은 비스가 자기 뺨을 쳐도 상관없다고 하고…..미친 놈 보는 듯하는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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