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썰 백업

# 자캐는_개수작에_어디까지_넘어가주는가

막차 끊겼다는데 :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
우산 안 가져왔다 :
물 잘못 틀어서 다 젖었어 :
나 열나는 것 같아 :
혼자 자기 무서워 :
뭐 이런 게 있다네

 

라비가 필에게

막차 끊겼다는데 : (필은 자차…라서)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 그럼 굴러서 가라
우산 안 가져왔다 : 어휴 이 등신아 (하나 있는 우산으로 팸
물 잘못 틀어서 다 젖었어 : 어쩌라고 (무시
나 열나는 것 같아 : 어쩌라고 약 먹어
혼자 자기 무서워 : 꺼지라고 했다 말은 저러는데 라비가 왁! 하면 또 시끄러우니까 어느새 적당히 들어주….는 근데 이거 어리광 받아주냐는 얘기 아닌가 결과적으로 들어주면 그만이려나 ㅋㅋㅋㅋ

 

필이 라비에게?

막차 끊겼다는데 : 그니까 차 갖고 와야 한댔지!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 헹 너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
우산 안 가져왔다 : 헹 너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 222
(여기서부턴 안할 거 같
물 잘못 틀어서 다 젖었어 : 너는 좀 눈 똑바로 뜨고 다녀라!! 물기 봐!!
나 열나는 거 같아 : 약을 먹든가…병원 가야 돼? (갑자기 심약해짐
혼자 자기 무서워 (???) : 너 어디 아프냐 소리 들을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렌이 비스에게?

막차 끊겼다는데 : (렌이 일부러 시간 끌었지만 비스는 그걸 모르고) 제일 가까운 숙소가…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 (말없이 한참 렌의 다리만 쳐다봄…) 렌이 아 안 속네 하고 일어남()
우산 안 가져왔다 : 그럴 거 같아서 하나 더 갖고 왔어 (렌 : 망할
물 잘못 틀어서 다 젖었어 : (으아악! 비명소리에 뭔 일인가 달려왔다가 빵 터짐. 그러다 급하게 수건 갖고 옴)
나 열나는 것 같아 : 많이 아파?? (놀라서 구급함에 있는 약 다 한 주먹 들고 와버림)
혼자 자기 무서워 : (뭐 또 이상한 수작이구나 생각은 하지만 이불 들추고) 들어와서 자

 

비스가 렌에게?

막차 끊겼다는데 : (일부러 시간 끌었음(입틀막(태연하게) 어쩔 수 없네요 오늘은 외박해야겠네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 (냅다) 업어드릴까요?
우산 안 가져왔다 : 우산 같이 써요 (팔짱낌)
물 잘못 틀어서 다 젖었어 : (자기가 스르륵 갈아입혀줌)
나 열나는 것 같아 : 어제 제가 그렇게 무리시켰던가…? (비스가 한 대 줘팸)
혼자 자기 무서워 (할 거 같지 않은데) : 끌어안고 침대 위를 맘대로 데굴데굴

 

 

렌이 비스가 쓴 안경 벗길 때 맨날 알 잡고 벗겨서 하루는 분위기 잡혔을 때 비스가 눈치껏 잠깐만 (내가 벗을테니까) 손대지 마…라고 하는 걸 렌은 자기한테 아예 손 대지 말라고 하는 걸로 알아듣고 순식간에 기분 잡쳐서 책상에 있는 거 한 번에 손으로 다 쏟아버리고 책상에 비스 쓰러뜨려버리는

 

 

아이 가진 건 비스인데 옆에서 기름 냄새 맡고 우욱하는 건 렌 ㅋㅋㅋㅋㅋㅋㅋ

필은 이미 라비 업고 응급실 갔음 얘가 지금 어디 아픈 거 같은데요 / 나 멀쩡하다고 미친새끼야 돌았나봐!!!

 

 

필하고 라비는 테오 때는 정신 못차리고 싸우고 집나가고 법석떨다 마지막에 정신차려서 서로 부둥켜 안고 극적인 화해하고 지들끼리 드라마 찍고 후회하다가 엘렌 때는 필이 라비 업고 모시기…

렌하고 비스는 리즈 때부터 조심하고 조심한다고 해도 고생 뻑뻑 하고 힘들어서 절대 무리하면 안된다고 둘째는 없음

 

 

라비가 막나가는 신관인데 얼렁뚱땅 악마랑 계약도 하고? 악마는 악마대로 시키는 일은 잘 하는데 의욕 없는 필이고 이런 AU 해랑님하고 주거니받거니 하는데 여기서 필이 먹는 게 섹스 중에 자기한테 당하는 사람 신음소리라고 해놔서 식성 얘기 나올 때마다 개웃김 (미쳣나봐

 

 

비스에게 사소한 이상현상이 일어나서 깨어있는 상태로 메인터넌스를 진행하게 됨. 신경접속 다 열어놓고 테스트용 더미 기기들에 연결해놓고 이런저런 반응 테스트 다 하는데 최대한 외부 변수 줄이려고 비스는 까만 터널 안에서 가만히 누워있고. 그런데 테스트 외 시간에는 심심하니까 자꾸 딴 생각을 하는데 렌이 그 타이밍에 왔다갔다 하면 생각이 엄한데로 튀어서…..모니터링 맞춰놓은 화면 4개 중 3개에서 갑자기 이상한 펄스를 그림.

지오가 삑삑 거리는 소리 무시하고 야 집중해라, 한 마디만 하는데 비스의 귀가 미미하게 빨개짐. 렌은 자기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척 조용하게 있기만 하니까 자기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 같아서 비스는 입 꾹 다물고 가만히 있는데 렌이 모니터 보면서 지오하고 두런두런 얘기하는 목소리를 들은 게 결정적으로 작용해버림. 하필이면 어제, 하필이면 이 비슷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어서. 빠진 사람은 비스, 빠뜨린 사람은 렌. 비스는 스스로를 의식적으로 누를 새도 없이 희미하게 비명을 지르면서 ‘오른손을 끌어당긴다, 다음에는 벽을 밀친다.’ 그런 행동 지시를 내려버리는데 테스트용 장비랑 신호가 엉켜버려서 뻥! 터지는 소리가. 지오가 비명을 지름.

“아나 이 자식이 또!”

비스가 허둥지둥 미안하다고 필사적으로 외치는데 드르륵 소리가 나면서 갑작스럽게 환한 빛을 등지고 선 렌을 마주보게 됨.

“괜찮아요?”

그 목소리를 듣는 게 아니었는데. 생각을 점점 걷잡을 수가 없어서 비스는 또 다시 멋대로 나와버리는 생각을 누르지 못했고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펑! 소리가 남.

“이제보니 네가 또 범인이구만. 야, 나가. 나가!”

“아 이거 왜 이래요? 내가 뭘 어쨌다고.”

“장비 더 망가뜨릴래?”

너네 둘이 대체 뭐했냐 라고 아무도 대답할 수 없는 지오의 물음에 렌은 닥치고 그냥 나가버림.

“너도 적당히 좀 하고.”

“……미안.”

“어제 뭐했는지는 궁금해서 물어본 거 아니니까 말하지 마라.”

알고 싶지 않다에 가까웠지만 지오는 굳이 정정하지 않았고 비스도 가만히 다시 지오가 이끄는 대로 터널 안에서 눈 감고 있었고 정비실은 키보드 소리만 딸깍딸깍 나고 조용하게 잘 끝남.

 

 

비스가 아이스크림 떠먹고 있으면 먹을 생각 없었다던 렌이 옆에 와서 아~ 하고 입 벌려서 비스는 으음…..하다가 결국 한 스푼 떠주고

그거 보던 라비는 자기 손으로 아이스크림 가려가면서 한 입 떠먹으면서 말도 안한 필 꼬라봄. 어이없는 필.

“뭐.”
“뭐 왜.”
“뭐하냐고.”
“안준다고.”

 

 

~젓가락질~

필 : 무난하게 정석으로 잘함
이안 : 지멋대로 하는데 무난하게 잘 퍼먹음
지오 : 콩 집어 옮기기 1위
라비 : 흐물텅한 거 못 집어서 보다못한 필이 숟가락 쓰라고 욕함
비스 : 저러고도 집혀? 하는데 집힘
렌 : 자리에 따라 다른데 비스하고만 있으면 못 쓰는 척 포크 씀. 저래놓고 비스가 가르쳐준다고 손 잡아주는 스킨십 유도함 지오가 째려보면서 젓가락으로 손등 콱콱 찌름

 

 

일가친척 없는 비스가 혼자 작은 도시로 이사왔는데….뭐가 안 맞아서 점점 따돌려지고 부려먹히는 것만 많고 여하튼 대우가 안 좋음. 그러던 중에 마을에 괴이한 살인사건이 터지고….연이어 생기고….비스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평소대로 살았음. 아무 문제 없이 살다보니까 되려 화살이 이쪽으로 돌아오는데 뭐 털어봤자 나오는 거 없고…

마을 떠나려던 사람들까지 죽어나가서 굉장히 을씨년해지는 와중에 무척이나 눈에 띄는 사람이 관광객처럼 찾아옴. 들어보니 뭐 호러 스팟으로도 유명해진 거 같음. 아무리 그래도 사람 죽어나가는 동네에 굳이…? 싶지만 비스는 뭐 남이 돈을 어떻게 쓰든 말든….그닥 관심은 없었지만 처음 하루 인사하고 이튿날에도 우연히 만나서 인사하고 삼일째에는 통성명하고 (‘에쉬레스토 발더가르트입니다, 편하게 불러요’) 사흘 째에는 신상 얘기하고…이 마을에 산 이래로 다른 사람하고 진솔하게 대화한 건 이번이 처음인.

“왜 자꾸 나에게 신경 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으음……굳이 말하자면, 첫눈에 반했다?”
“거짓말 좀 하지 마.”
“사실인데요.”
“네가 내 소문에 대해서 못 들어서…….”
“허황되게 시끄럽게 떠들 줄만 아는 입에서 나오는 말은 듣기 싫거든요.”

고장난 라디오도 아니고 같은 말만 떠들어대는 못된 인간들을 조용히 만드는 방법이 뭔지 알아요? 라고 비스는 친절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사람이 전혀 다른 어떤 무언가였다던가

 

 

공각기동대st 하게 그….두뇌를 직접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꿈꾸듯이 모든 세상을 다 바라보는 그런…..스카우터 정도면 쌉가능 아닐까 그 으으 나는 그런 거 좋아….대신에 육체 쪽은 매우 취약해지니까 봐줄 사람 있어야겠지….비스가 잠들면 렌이 밤새서 불침번 서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하품부터 하는 불성실 꽃집 알바생 라비
피투성이로 남의 가게 대문 앞에서부터 엎어져서 절찬리 영업 방해하는 필

오 이거 뭔가 재미있겠다 하는 적폐망상

 

또는 새로 꽃집이 생겼는데 알바생도 잘 웃고 상냥한데 어딘가 좀 싸늘한 것도 있고 근데 또 그게 매력이라고 소문이 난….. 정작 그 꽃집 알바생 렌은 그냥 오는 사람한테 귀찮으니 살 것만 사고 나가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웃는 거지만

하루는 지친 하루를 꽃으로라도 힐링하려는 단골 손님이 오고 어쩜 이 사람은 자기 닮은 꽃만 골라서 사가네….하고 어느새 눈여겨보고. 근데 이름까지 튼 이 단골 손님께서 보면 안 될 걸 봐버리지.

“저쪽 꽃은 유난히 새까맣네요.”
“특별한 물을 주거든요. 독특한 취향을 가진 손님을 위해서요.”
“많이 비싸겠네요.”
“뭐어, 나름대로는?”

그러나 그 순간에 비스는 짙게 피로함을 느끼는 와중에도 분명 뭔가 이상한 쇠냄새를 맡았다고 확신했음. 뭔가가 있다! 이 꽃집에 뭔가가!!

 

 

필로 접속해서 도화가 옷 고르니까 애기옷 꼼꼼히 따지는 애아빠 필 같은 생각
필이 박음질 확인한다고 쫙 잡아당겼다가 그대로 다 찢어먹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변상하기
라비가 뒤에서 미친놈아!!! 하고 등짝 패고 있음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우는 라비랑 비스도 보고 싶구….
필하고 렌은 슬며시 라비랑 비스 밀어내서 알아서 놀라고 한 달짜리 패키지 끊어주고 그래라 니들 그러라고 돈 번 거다

 

 

테오 : 딸기 줘! (책상 콩콩
엘렌 : 딸기 줘! (책상 팡팡
라비 : 딸기 줘어!! (책상 쾅쾅
짹짹거리는 애기새와 큰새 입에 딸기 하나씩 넣어주는 필…

 

렌 : 어제 먹고 싶다고 한 망고가 왔습니다~
리즈 : 아닌데! 오늘은 샤인머스캣인데!
비스 : 그거 냉장고 밑칸에 있어
렌 : …이건 나나 먹어야겠다
누구 닮았는지 너무 뻔해서 아무 말 못하고 수발 드는 렌과 슬쩍 놀리는 비스와 온세상 과일 이름 노래 부르는 리즈

 

 

요즘 2세 어쩌구 하니까 그 그 뭐냐 미래의 혐관 컾 2세가 과거로 찾아와서 두 분 화해하셔야해요!! 하고 종종거리면서 따라다니는 생각도…. 귀엽겠다…

화해하셔야 해요!!
넌 뭐야!!
자기 마음 안 알아줘서 서운했던 거지 미운 건 아니잖아요 ㅜㅠ
뭐래!! 그 새끼가 문제거든!

 

 

라비가 낮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해질 무렵에 부시시한 얼굴로 세수하고 스킨에 로션부터 시작해서 에센스에 프라이머까지 바르고 파데 퐁퐁 팩트 퐁퐁하는 거 필이 가관이다 하는 눈으로 뒤에서 쳐다보는 거 생각…..ㅋㅋㅋㅋㅋ
앞머리도 그 토끼 헤어밴드 같은 거로 착 밀어놓고 (필 : 너 그 꼬라지가 뭐냐 / 라비 : 파는 게 이거밖에 안 보였는데 어쩌라고)

 

 

우리집에서는 누가 술 제일 잘 마실까….

비스한테는 치트키가 있어요 독소 자동 분해 기능 끄고 시작해야 함 끄면 이제 최하위 됨 (?!
그 다음에 남의 것도 닥치는 대로 뺏어먹는 건 이안하고 지오일 거 같음 ㅋㅋㅋㅋ 응 안줘 내가 다 먹을 거임
필하고 렌이 저런 두 놈을 한심하게 보면서….옆에서 저도 먹는다고 술에 꼬라박힌 라비하고 비스의 술잔을 뺏으면서 호로록함….
라비….지 주량 알면서 오늘은 된다고 허세부리다가 훅 감
비스….냄새만 맡아도 어질어질한데 그냥 한 입 했다가 훅 감

 

 

라비랑 비스는 샤워하고 나서는 가운 두를 거 같은데
필은 아무 생각 없이 어깨만 수건 두르고 긴 머리카락 한쪽으로 모아서 꾹꾹 누르고 돌아다녀서 못 볼 꼴 본 라비가 비명을 지를 거 같고 (필 : 나 귀는 멀쩡하다. / 라비 : 알게 뭐야 미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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