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썰 백업

이를테면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비스라든가.

그런데 부품 하나라도 교체하는 게 아까워서 미련하게도 사용한도 훌쩍 넘어서까지도 억지로 굴러가지도 않는 파츠 자가 수리하면서 os에 안 맞는다는둥 온갖 경고 다 무시하고 살다가 고장난 곳이 한두 곳이 아니어서 메모리도 날아가고 이제 자기가 누구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그냥 같은 자리에서 가만히 시간만 흘러가는 걸 두고 보는….미련한 사랑을 하는 비스가…훌찌럭

그런데 이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자기한테 오는데…거진 망가져서 자주 오작동하는 시스템이 갑자기 삐걱삐걱 돌기 시작하고…서로 누군지 기억도 못하고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보자마자 한눈에 끌리는 동화적인 사고…

렌은 물론 그런 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내내 생각해왔지만 그 허구적인 연출이 본인에게 일어나고 말았는데…나는 그냥 수십년동안 붙박혀 있었다는 고물 기계나 보러 온 것뿐이라고! 입덕부정기!

렌이 은근슬쩍 완전 같은 부품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안심시키면서 쪼끔씩 쪼끔씩 비스 고쳐가는 거라든가….비스는 그런 게 있을 리 없다는 거 알지만 그냥 밀어내지 못했을 뿐….이놈들 아닌척 지들끼리 연애한대요!

 

 

@: 상대한테 자신의 성적취향과 페티시를 고백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에 자컾 가둬주세요 ㅋ 혐관과 파트너 자관으로도 보고싶다
이걸 보고 컾보다는 친구 사이인 애들을 처박는 게 좋겠다 싶어서 ㅋㅋㅋㅋㅋ

~필과 이안~
이안 : ㅋㅋ 너 들어볼래?
필 : (개질색) 닥치고 있어라
~벽에 총을 갈겨도 의미가 없어요~
이안 : 별……그럼 너 먼저 말해보던가
필 : (단호) 그딴 거 없어

~삐빅 거짓말이 감지되었습니다~

이안 : 이야 라비는 행복하겠네
필 : 씨발……
이안 : 그럼 귀 막고 들어라 나는 삑――하고 삑―――한 삑――――도 좋고 삑―――이라든가
필 : 내가 왜 이딴……삑――, 삑――, 삑――, 삑――, 삑―― 됐냐

~문이 열렸습니다~

이안 : 너 그런 거 라비한테 했었어?
필 : 닥치랬지 그 새끼가 먼저 해달라고 한 거야
이안 : 어쨌든 너도 즐겼다는 거잖아
필 : 씨발

~지오와 렌~
지오 : ……
렌 : 와 이거 비스밖에 모르는 건데
지오 : 나도 궁금하지 않아

~벽에 발길질을 쾅쾅 두들겨도 열리지 않아요~

지오 : 친구의 사생활 존중이라고는 없냐고!
렌 : 웃기시네 갇혀있는 건 전데요?
지오 : 너는 자랑할 거 아니냐
렌 : 저도 감추고 싶은 거 한둘쯤은 있거든요?
지오 : 그럼 뭐 말 안할 거야?
렌 : 여기 평생 있게요? 일단 삑―――부터 말해볼까요
지오 : 미친 거 아니야?!
렌 : 이거 가지고 뭘……삑―――해서 삑――도 있고 삑―――이라든가 삑――에 삑―――한 다음에 삑―――하는 것도
지오 : 너 나가면 비스한테 사과해
렌 : 비스도 좋다고 했거든요
지오 : 네가 시켰겠지
렌 : 어쨌든 당신 차례에요
지오 : 아……아니 난 그냥……포옹하는 걸로 충분하다고

~문이 열렸습니다~

렌 : 진심??? 와 진짜 당신 그러고 어디서 연애 못해요
지오 : 난 네가 더 이해 안가

 

 

라비샛기 크리스마스가 다 뭐냐 하면서도 하루는 트리 가져다놓고 하루는 전구를 밤에도 번쩍번쩍하게 걸어놓고 다음에는 기가 차는 양말 머리 만한 거 걸어놓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굽는다고 캐롤까지 흥얼거리는데 그거 개시끄럽다고 박자맞춰서 실내에서 총 타당타당 쏴대는 필샛기…

 

 

필하고 라비는 평생 한곳에서만 살아야 하지 않을까 3주에 한번씩 새 도배를 해도 벽에 구멍 뚫리고 바닥 뜯기고 파놓은 자국 티나서 아니 여기서 살인사건이라도 있었나봐! 하고 안 팔림 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다 니탓이라고 서로 머리채잡고 뜯을 놈들

니가 피해서 바닥에 맞은 거잖아!
지랄하지마라 그 옆에 자국은 니가 피해서 뚫린 거니까

 

 

바깥에 춥다고 했는데도 멋부린다고 얇게 입고 나온 라비 옆에서 혀차는 필….

추워어어어 이지랄해서 에휴 등신아 하고 입던 코트 벗어서 둘러줘도 본래 입는 주인은 무릎에 오던 길이가 자기한테는 발목에 닿을 지경이어서 으아악 개자식! 하고 무릎 뒤 까는 라비 필은 좋은 일 해줘도 얻어맞고 어리둥절하다가 이 개새끼가 하고 똑같이 팸 맨날 서로 뚜까 패고 살아라 내년에도 그래라

 

 

뭔가 말할 게 있다고 소곤소곤 렌을 부른 비스. 쫄래쫄래 따라가보니 무슨 발표장임. 뭐 프리젠테이션까지 짜왔음. 근데 내용 들어보면 그냥 인근 최상급 호텔들 시설 구조나 부대시설 얘기들 뿐임. 뭐지? 하고 렌이 흐릿하게 보는데 비스는 한없이 진지함.

“그래서 내가 여러모로 조사하고 생각해본 결과 1번의 호텔이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도 오가기도 편하고 방도 넓고 식사하기도 좋을 거고…….”
“그럼 거기 예약해요.”
“……그, 그래도 돼?”

비스가 눈치를 보기 시작하니 렌은 한숨을 푹. 아니 내가 뭐 안 된다고 한 적이 그렇게 많았나……?

“뭐든지요. 비스가 원하면 뭐든지.”

휴가가 언제인지 며칠 전부터 때되면 물어보던 이유가 그거였나 하고 렌은 흘끗 달력을 봤음. 가격대가 꽤 있다고 했으니 아직 자리가 있는지도 모르고. 안되면 안되는대로 렌은 비스를 위해 한자리 만들어줄 생각도 있었고 이런 저런.

 

 

샤워하다가 필하고 이안이 친해진? 인생 꼬인? 썰 생각나서 잊기 전에 후루룩 써놓기…

같은 조로 자주 일하지만 워낙에 필은 다가가기 쉽지 않은 철벽을 두르고 말도 오지게 씹었지만 이안은 무슨 앵무새를 길들이는 것처럼 필 옆에서 쉴새없이 조잘거리는 이상한 조합…이안은 필에 대해서 주의도 여럿 들었고 건드리면 미친놈되니까 할 일만 하라는 주변 조언도 듣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멀쩡하잖아? 왜?? 재미있구만.

꺼림칙할 정도의 별칭이 붙는 것치고는 필은 과묵했고 가끔 개소리를 듣거나 윗선에서 말을 바꿀 때 인상을 찌푸리는 것 외에는 그다지 주변에 반응도 안 보였고 이안은 그게 마음에 들었음. 총을 쥘 때 성격이 바뀌는 것 정도는 이 바닥에서 흔한 일이니까~ 계속 부대끼다보면 언젠가는 친해지겠거니~ 하는 한편 이안은 필에게 내심 팍팍 점수가 깎이고 있었는데 말하다 가끔 뇌청순한 개소리를 지껄여댔기 때문에…이를테면 이런 것이었음

“일하는 거 보람차긴 한데 위험부담되는 것 치고는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님 일 도우면서 편하게 살까~”

주변에서 이안에게 누군가가 언질이라도 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럴 때는 꼭 아무도 없었고 이안은 인상을 찌푸리는 필을 보긴 했지만 그냥 자기 철없는 소리에 평소처럼 반응하는 거라 잘못 생각했음. 그렇게 차곡차곡 이안은 필의 버튼을 쉴새없이 눌러댔고 하루는 정말로 필의 꼭지가 돌아버림.

“내 앞에서 지랄하지 말라고 꼭 말로 해야 알아 처먹지 너같은 새끼들은.”

처음으로 필이 제대로 말하는 것을 이안이 들은 순간이자 그 끔찍한 별명이 왜 붙었는지 깨달은 순간에 필의 발이 이안의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차냈고 보고 있던 사람들 다 발칵 뒤집힘. 몇 대 맞아주면 풀릴까 했는데 웬걸 정말 사람 하나 죽어야 끝날 것 같은 분위기에 필도 몇 대 맞다 못해 다리며 팔이며 꺾이고 옥죄어도 눈에 뵈는 게 없이 날뜀.

필한테 쥐어뜯기는 이안도 만신창이 그거 말리겠다고 사람들이 깔아뭉개고 난리쳐서 필도 만신창이 결과는 둘이 2인실에 나란히 입원. 이안은 가족사에 필의 꼭지를 돌게 하는 게 있다는 걸 눈치가 뒤져서 한참 뒤에나 알았고 병실에서 내내 사과는 했는데 늘 그랬듯이 필은 들은 척도 안함. 그러다보니까 문병오는 가족이 오면 이안은 필의 눈치를 살살 살피고

“사고칠 줄 알았다 등신아.”

지오라든가

“얘가 민폐를 많이 끼쳤다면서요, 죄송합니다.”

어머니라든가

“에잉 쯧쯧.”

아버지라든가….

이안은 물끄러미 맞은편 필이 앉은 자리를 보면 필은 흥미 없다는 듯이 책을 읽거나 창밖을 보거나 이따금은 커튼을 쳐놓고 자고 있기도 했음. 이 다음에는 뭐 그냥….서로 뻘쭘하게 있다가 이안은 문안 선물로 받은 과일 먹다가 필한테도 주고 (갖다주라고 등짝 처맞기도 했음) 받은 거 먹으면서 필도 서로 위해주는 가족도 있긴 하구나 보면서 딴세상 일처럼 바라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서로 진솔한 대화나 했으면 진솔하다고 해도 에둘러가는 대화지만 필은 이안이 자기를 동정하는 것도 아니고 불쌍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들어줘서 나름대로는 특혜 수준으로 빙빙 맴도는 이안을 내쫓지 않았고 이안도 거리두기 나름대로 지켜가면서 조잘거리고 특이한 페어로 자리잡아 가고 그런 관계~

“그 때 콱 반 죽여놓고 내쫓았어야 했는데.”
“우와 진심?”
“뻥이지. 너 없으면 저 새끼 친구 없어지잖아.”
“너는 그래서 친구 많냐?”
“이거 왜 이래 나는 내일도 모레도 만날 사람 많아.”
“그래놓고 하루 지나면 연락처 지울 얄팍한 사이겠지.”
“그만 싸워.”
“쟤가 먼저.”
“지랄한다.”

 

 

비스 없으면 가끔 밤 설치는 렌….호로롭….그럴 때는 그냥 애착인형 안고 자듯이 꽉 끌어안고 잠….비스는 숨이 막히지만 네가 좋다면 나도 좋다 그러려니…..

 

 

#앤캐가_상탈_사진을_보내고_실수라고_한다면_자캐는

블박님이 갖고 오신 해시 보고 어케 짜맞춰볼까 생각했는데 어느 쪽으로든 각이 안나오네
다 ? 만 띄우고 제정신? 미쳣음? 왜 그럼? 넷 다 그럴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필이 라비에게 : ?
라비가 필에게 : 씨발 돌았나? 아아니~~~ 뭘 하면 실수로 보내냐고 미친 새끼야 이지랄하면서 눈 썩었다고 멱살잡이 할 거 같음
렌이 비스에게 : 아 생각해보니 의외로 잘못 보냈나보다 스스로 납득하고 스루할 거 같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렌 : 아니 사람이? 사진을?? 보내기라도 했죠???)
비스가 렌에게 : 사정 설명 다 듣더라도 아 나한테 혼나고 싶은가보다 ^^ 저 혼자 버튼 눌려 지랄 ()

 

 

라비냥이 필냥이 뒤에서 덮쳐서 귀 깨물깨물하는 거 우당탕탕 굴러서 발로 차이고 얻어맞고 데굴데굴 구르는 생각….
자고 있는 비스냥 옆에 착 붙어 있다가 잠버릇으로 끌어당겨져서 안기는 렌냥이 생각……고릉고릉

 

 

엘렌 안고 어르고 있는 라비 : 야 요즘 얘네 보는 만화 같이 보는데 되게 짠하더라
테오에게 비행기 날려주던 이안 : 갑자기요?
라비 : 아니 들어봐 우리 무릎에도 안 오는 애들이 뭘 하겠다고 뽈뽈 다니는데
(뒤에서 티슈 뽑는 소리 남)
티슈 뜯은 필 손가락질 하는 라비 : 쟤 어제 그거 보다가 울었다
충격과 공포인 이안 : 니네 육아 그렇게 힘드냐? 시터 알아봐줘?? 어??
필 : 니가 뭘 알아 조용히 안 해?

 

리즈와 놀아주는 지오 : 그럼 오늘은 누가 제일 좋아?
책상에 앉아 공룡도감을 뒤적이는 리즈 : 벨로시랩터. 귀엽잖아
지오 : 그으런가 (사진 흘끗)
커피 홀짝이며 지나가던 비스 : 귀여움을 내세워서 도둑질이나 하고
리즈 : 아니거든! 그럴 이유 있었거든!
지오 : 진정해
(쏟아지는 부녀의 진득한 오타쿠 발언과 이해 못하는 지오)
먼산 보는 지오 : 그…..그렇구나
소동을 듣고 다가온 렌 : 그냥 만화가지고 뭘 아침마다 저런다니까
비스, 리즈 : 그냥 만화라니!
렌 : 공룡이 뭐가 아쉬워서 사람을 살살 달래야 해 그냥 밟아도 될걸
리즈 : (충격)
지오 : 너는 좀

 

 

해랑님하고 얘기하다가 AU급으로 설정 비틀어서 나이차 많은 필라비 썰 핑퐁….애기가 애기 키우는 그런 거….
필이 요리 못해서 레토르트만 먹여 키워가지고 세상 제일 맛있는 게 즉석밥이랑 3분카레인 라비
필이 입다 작아진 옷 수선해서 입고 다니는 라비 등등…
어른 도움은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필은 주변 경계하고 전전긍긍하지만 라비는 주변에 인사도 깍듯하고 말도 잘 하고….필은 라비가 자기만큼 경계하길 바라면서도 그냥 그렇게….어리숙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어쩌구

 

비스는 전쟁통 중에 어느 적진 한구석에 있는 어린 렌을 안고 민간인입니다 민간인은 보호해야 합니다 FM만 읊어대면서 이상할 정도로 싸고 도는…그런 생각…

 

 

#자캐가_이상형을_말한다 이런 해시를 보았습니다 꾸악악

필 : 그런 게 있겠냐? 없어. 없다고 했지. 뒈지고 싶으면 계속 까불어라. 아 생각 없다고. 누구 뭐? 그 새끼 얘기가 왜 나와? 개소리는. 아 이 찰거머리같은 새끼가. 조용하게 있을 줄 아는 놈이면 좀 낫겠다, 그래! 그 새끼가 그럼 시끄럽지 닥치고 있든? 왜 자꾸 걔 얘길 해??
라비 : 일단 돈 많은 사람. 어. 돈 많은 사람 콱 찍어서 재산 떼먹어야지. 얼굴? 글쎄. 나이 많으면 일찍 죽을테니까 상관없지 않아? 돈 남기고 죽으라 그래. 그럼 사람이 돈으로 살지 사랑이 밥 먹여줘? 아나 걔 얘기가 왜 나와! 아까 처맞은 게 이거 때문이구만? 또 처맞으려고 그러냐?
비스 : 딱히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그냥 적당히 내가 좋다는 사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뭐어? 내가 그런 것까지 바라면 어떡해. 다 상관없어. 정말이지 그럼. 내가 좋아해도 괜찮다는 사람이면 다 괜찮아. 내가 맞추면 되지. 뭐?! 아니 그 얘긴 나중에 하자.
렌 : 내가 좋아할 만한 가치가 있어서 좋아해주고 싶은 사람이죠. 다 그런 느낌으로 찍는 거 아니에요? 더 좋은 사람? 내가 고른 게 이미 최고일텐데 뭐 딴 사람이 눈에 들어올 리가 있나. 넌센스지. 아니 사람을 무슨 독사로 만들어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에요, 애초에?

 

 

#마음당_자컾소개

트훔….이었습니다 마음 수만큼 자캐가 있다는 자신감 하는 트윗 보고 웃겨서 ㅋㅋㅋㅋㅋㅋ 요즘엔 마음 별로 눌리는 일 없어서 아마 커버 되지 않으까 키키킼

 

1. 라비에 대해서

만들기는….11월에 만들었는데 커마가…많이많이 바뀌었어요 일단 빨간 머리도 아니었음 ㅋㅋㅋㅋ그 땐 진짜 자캐 갖고 노는 분들 재미있어보인다 나도 하고 싶다 :0 이지랄만 하고 있었어서 ㅋㅋㅋㅋ 이걸로…어떻게? 멍뎅….하고 있었음…. 그리고 3달만에 급격하게 자캐러 진화를 하고 마는데 ㅋㅋㅋ…애초에 작정하고 자캐 만들 생각이었으면 이름도 대충 딴동네 겜 것도 무기에서 이름 따오진 않았을 건데 아니 그래도 어감 이쁘지 않아? 여전히 마음에 듭니다 (대체)

당시 캐선창에 여캐로만 가득 채웠던 와중에 유일한 남캐였는데 총기류에서 이름 따온 만큼 데헌이었으면 좋았겠건만 데헌 손탄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호크로 꺾음….사실 라비는 스카와 호크 사이에서 운명이 오가기도 했다 (?) 블래는 음…뭔가 느려요 패스 데헌은 어렵대 패스 스카….조끔 해보니까 먼가 복잡하다 호크!! 이런 흐름으로…근데 나중에 다 만듬

사실 얘가 제일 먼저 만들고 제일 오래되서 얘 할 말만 제일 많은데 아무튼 스토리 처음 밀 때는 아만에 걸려넘어져서 얘로 드림 했었는데 스토리 굴러가는 모양새 보니까 전전장르처럼 스토리 확확 뒤집어질 거 같고 그래서 아 그냥…내려 놓자!! 하고 포기한….짧은 과거도 있고 어쩌구 기타등등

 

2. 필에 대해서

그래서 그 다음으로 필요해진 게 라비의 상대 역을 맡을 캐릭터였는데 그 때 뭔가 계속 생각나는 건 있었음 구체적인 건 하나 없이 그냥 뒷골목에 쓰러진 애를 건져다가 살려놓는 짧은 맥락 하나 정도…그래서 쓰러진 놈은 왜 쓰러졌는가 주워가는 놈은 왜 주워가는가 그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어쩌구 살 붙여가면서 필의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음…그러다가 혐관이 유행이니까 아 얘들도 그러면 되겠구나~~하고…그리고 그때는 몰랐죠 자컾은 보통 앤캐맺고 두 사람 사이에서 성사되는 일이라는 걸….근데 뭐 나 혼자 해도 되지! 그런 마음으로 뚜그당…

한다면 생일도 정해주고 싶고 그래서 마음은 존나게 급했음 크리스마스 아바타 끝내주게 나와서 이거저거 입혀주면서…어느 날짜가 잘 맞을 지 모르니까 1월 지나기 전에 날짜 잡아야지 하고 별자리도 보고 어쩌구저쩌구 혼자 뻘짓 존나 함 그러다가 여캐는 다 지워버리는 희대의 역전사태까지 벌어짐 웃긴 건 그때 이미 일 벌인다고 캐릭터 슬롯을 3페이지 2칸까지 다 뚫어놨었음 ㅋㅋㅋㅋㅋ지운 애들 아바타 처분하고…필도 커마하고…이름 지으려고 박박 머리쓰고….그러다가 생일 날짜도 뚜그당 지어주고….연말 알차게 썼던 듯….

이때 바드를 점핑권 쓴 게 아까워서 걔는 남겼는데 남기다가 설정 붙여준 게 애매해져서 얘도 그냥 지웠고 그렇게 라비랑 필만 남아서…둘을 굴리기 시작한 게 12월 1월 사이

 

3. 비스에 대해서

스카우터는 사실 정말 취향이었어서 그냥 나 혼자 하는 정도면 아무렇게나 해도 되지 않을까….하고 만들었는데 기동 타격부터 적응하는 거 너무 힘들었다 저는 엑스박스 패드로 게임하는데 연타하는 버릇이 있어서 자꾸 구르고 따다당 쏴버리니까 아무것도 없는 곳에 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건 정말 안되겠다 하고 그냥 포기하고 자캐 설정부터 뚜그당 짜려고 했음 근데 어 공학 관련해서는 1도 모르니까….꾸무럭꾸무럭

 

4. 렌에 대해서

이즈음해서 그냥 아예 세트로 블래를 만들어버릴까!? 했음. 탐라에서도 블래스카가 뭔가 인기가 있나봐! 라는 것을 터득. 블래는 잡아보니까 생각보다 더 둔해 아니 이런…..이동기마저 이상하다 아악 그치만 글애도 자캐빨로 열심히…..뭔가 관계 짜주려고 하고…….뭔가 갈라테이아? 그런 것도 괜찮겠다 싶은데 연하공 연상수도 좋은데!? 해서 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렌이 나중에 끼었다 그런 느낌으로 생각을…..

그래서 렌은 대학원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있는 집에서 태어났다고 하고….그래서 처음에는 분명 그냥 부잣집 도련님st 였는데….점점 뭔가 소시오패스적인 (??) 게 들어가고….그래서 인간과 기계는 다르다는 선민사상? 뭐 그런 거도 있어서 비스를 막 다뤘다던가…..라고 설정을 머릿속에서만 바꾸고 여기다가는 바꿔서 쓰질 않았죠 지금??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해도 바뀌었는데 갱신 좀 하자….

 

비스는 비스대로 뭐 갓 태어난 애기가 뭘 안다고….실제로 기동하기 전부터 부여받은 지식이라든가 이것저것은 많지만 그래도 사람 사이에 경험이 부족해서 사회성도 낮고 감정도 잘 모르고……렌이 뭔가 까탈스럽게 구는데 그럴 수도 있지….있나? 하다가 왜 날 싫어해? 나도 너 싫어! 하는 그런 거도 있어도 좋겠다 싶고……성체로 기동하는지 성장기가 있었는지도 아직 미정인데 둘 다 좋아서 둘 다 생각해보고 있고….꾸꾸

이 둘은 거의 동시에 같이 만들어서 따로 얘기할 게 많지 않은데….렌은 처음에는 머리색 어케 해줘야 하나 고민해서 처음에는 녹색으로 했다가 다음에는 새파란 파란색 했다가 비스가 연한 색이니까 쨍한 색은 필라비한테 주고 렌비스는 연한 색으로 하자 해서 하늘색에 정착….

눈색도 몇 번 왔다갔다했는데 지금은 대충 정리 된….

 

5. 그래서 이안과 지오는

둘 둘만 있으면 얘기가 나올 게 한정적일 거 같아서 그냥 친구관계인 애들을 붙여 주어야겠다!! 하고 만들었는데….당시에 스트라이커가 막 나와서 오 혼혈 형제도 좋겠다 하고 헌터 스커 형제….헌터쪽은 스카 안되겠고 블래 더 안되겠고 해서 호크냐 데헌이냐 하는데 직각 다른 애 하나 만들까 하고 데헌….그 때 두동은 진짜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가지고….근데 정작 지금 핸드거너는 필이 가져갔고 이안이 강화무기임 ((((

그동안 만든 애들 머리가 다 까만색 바탕 투톤이었으니까 이번에는 하얀색을 바탕으로 해보자….하고 넣을 색깔은….녹색은 어쩐지 좀 여전히 아닌 거 같아서 만만한 하늘색으로…..근데 사실 별로 티 안나서 그냥 하얀색이라고 씀 ()

그래서 두 형제가 반반 형제인데 또 거기다 부모가 성격 차이로 결별했는데 그래도 떨어지니까 다시 사이 회복되서 장거리 연애하듯 사는 그런 화목한듯 아닌듯한….그런 설정도 넣어주고….그래서 지오는 그래도 제대로 상처 회복했는데 그래도 연애감정은 좀 덜하고……뭔가 운명적인 만남이 있다면? 정도의 느낌. 이안은 아예 그렇지 못해서 내심 외로움이 많은….그래서 외로움도 좀 타고 라비랑 비슷할 정도로 이 사람 저 사람 타고 다니고….지오가 언제 정신차릴 거냐고 등짝 패고…..

 

6. 여자아이들 뭉뚱그려서

대충 TS…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이름도 따로 쓰고 설정도 따로 쓰니까 그냥…..뿌리만 공유하는 다른 측면의 동일인물 같은 느낌으로…..그러나 편리할 때는 열두 명 다 동시에 같이 노는 스토리도 있고 그렇지만…..우리집 실린들은 베른 출신이라는 느낌으로……그러면 대충 기계도 알고 그러지 않을까 생각

필은 비슷하게 의뢰 받아서 수입 벌고

라비는 엄한 학파에 잘못 휘말렸다가 몸 버리고 마력도 버려서 마법 잘 못쓰고 정령 친화력만 남아서 정령사 노릇하고

비스는 본래 창조~회복 마법을 잘 썼지만 모종의 이유로 죽고 렌이 되살린 이후로는 뭘 해도 파괴적인 결과만 나오고 렌 때문에라도 도망치듯이 여행하면서 떠돌이 생활하고

렌은 비스가 죽는 걸 보고 시체와 혼만 간신히 붙잡아뒀다가 사령술을 필사적으로 배워서 고스란히 되살려냈는데 비스는 그게 어떤 건지 몰라서 쓰고 있냐고 화내고 냉전을 하고 여러 날 보내서야 극적 화해를 하고 같이 떠난다는 그런 설정들….이 뼈대만 있고 살을 덜 붙였네 ㅠㅜ 얘네도 올해는 꼭 정리를 해야한다….

 

 

라오루 뒷골목에라든가 사는 자캐 생각하면…..데굴데굴 구르는 게 불쌍하지만 좋아 (

꾸역꾸역 특색 하나 받겠다고 아등바등 사무소에서 구르는 필과 음지 사무소에서 착취당했다가 겨우 살아나서 그만 구질구질하게 살고 날개 들어가려고 하는 라비…백날천날 싸우지 그러니까

 

외곽 출신이라고 꺼려하는 비스….이야 기계가 인간인 척 하면 뒈지는 세계관이니까 기계는 아니고 어쩌구 환상체 가까운 그 그런….아무튼 자기 기원 출처 일절 모르고 남들 다 피하니까 쩔쩔매는 거 번듯한 날개 소속의 렌이 주웠으면…어차피 머리가 모르는 일은 하나도 없는데 위법적이라 판단되면 내가 어떻게 하기도 전에 처분될 테니까 라고 별로 겁도 내지 않음…그렇게 뭔가 애완동물 기르듯이 비스 먹여살리는 거부터 시작하는 렌이라든가…좋구만

 

 

집안일 폭탄 끌어안고 바쁜 라비…..필이 퇴근하건 말건 존나 바빠 뒤지겠어서 분리수거함 던지고 쓰레기 봉투 묶고 죽겠는데 등에 불쑥 존나 차가운 거 들어옴.

“느앙아악악!!!! 개씨발 뭐해 미친 새끼야!!!!!!!!”
“따질 거면 에이안테르 새끼한테 따져 그 새끼가 먼저 했으니까.”

이 뭔 개뻔뻔한 족같은 쌉소리인가. 얼척터진 라비가 존나 째려보건 말건 필은 볼 일 다 봤는지 입고 온 코트 벗어서 옷걸이에 걸어놓음. 사실 필도 당하자마자 이안을 즉결처분으로 패버리긴 했지만 등골에 서늘한 게 닿는 그 엿같은 기분이 떨쳐지지가 않아서 아 그럼 똑같이 희생될 놈 하나 잡으면 되겠다는 이상한 결론으로 머리가 굴러감. 결과적으로 이안은 라비에게도 처맞을 위기에 처해 쫓겨다니게 되었다더라.

 

렌이 집에 왔는데 비스의 인사가 들리지 않았음. 뭐 하나 봤더니 어제부터 읽겠다고 사온 겁나 두꺼운 책을 여전히 반쯤 넘기고 있음. 괘씸하기도 하지. 책에 열중해 있는 비스의 뒤로 슬그머니 다가간 렌이 얼음장같은 손을 목 뒤로 콱 넣어버림.

“…….”

끝내주는 정적. 비명도 지르지 않고 가만히 있어서 렌은 순간 비스가 너무 놀라서 전원이 내려가버렸나 걱정이 들 정도였음. 그러나 다시 팔락 책장이 넘어가면서 평소와 다름 없는 평온한 비스의 목소리가 들렸음.

“표면 온도 27도. 상당히 낮음. 맥박 91. 다소 빠름. 혈압 86에서 110. 추워서 뛰어온 거야, 렌?”

왔으면 그냥 왔다고 말을 해. 책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비스는 렌을 가볍게 타박했음. 그 어디에서도 당황한 기색이 보이지 않아서 렌은 하긴 비스는 별로 추위 타지도 않으니까, 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웬걸.

“끄앙악아악!! 야!! 아르카비스 이 자식아 네가 그런 장난 하면 저온화상 입는댔지!!”

다음날 아침 비스에게 난데없이 얼음손 테러를 맞은 지오가 비명을 지르는 걸 듣고서 렌은 컥 웃었음. 억울하긴 했는데 갚아주면 어떻게 돌려받을지 모르겠으니까 딴 사람한테 화풀이 할 생각을 했구나.

 

 

아 싱글아빠 필라비 글 보다보니까 싱글엄마 그런 거도 써볼까 생각나서………..이래저래 데굴데굴

 

 

“너는 내 그런 점까지 사랑하잖아.” 라는 소리로 왼을 휘두르는 른이라든가 생각이 나서 끼적

라비가 껄렁거리면서 필 앞에서 깐족거리고 약올리는 소리 귓등으로도 안 듣다가

“매번 그따위로 구는 것도 참 재주다.”

필이 한 마디 던지면 라비가 필 어깨 위로 벽쾅을 쾅! 해서

“뭐 어때? 어차피 내가 이러는 거 네 말마따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도 이런 내가 좋으니까 옆에 두는 거 아니야?”

 

비스가 렌이 보기에 깝깝할 짓을 해서 렌이 말하길

“제가 말한 대로만 하면 편할 걸 왜 빙빙 돌아가실까?”

탓하기 시작하면 비스는 네가 한 말은 말이 안 된다, 라고 하려다 괜히 화만 돋굴 거 같아서 머뭇머뭇 하면서도 조금 세게 나가기

“너 내가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인 거 알아도 좋아서 옆에 두는 거잖아.”

 

 

찐빵 데우다가 문득 그런 생각

라비 : 씨발 야채말고 피자라고 했잖아!!
필 : 그거나 그거나 주는대로 처먹어 니가 사오든가!!
렌 : 으 팥껍질 퉤퉤
비스 : 너 또 그러지 그럴거면 팥 고르지 말랬잖아

 

 

지오하고 얘기하는 비스.

“담배냄새?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나도 별로. 싫어.”

단호하게 얘기하는 걸 들어버린 렌. 더 숨어서 피우고 비스 앞에서는 안 피우는 척 무해한 말랑이인 척 오짐. 그거 다 꿰고 있는 지오는 어휴 저걸 콱 / 렌은 으쯔라그여 비스 아닌 사람한테는 쉭쉭

그러나 사실 비스도 진작에 알고 있었고 렌은 그냥 예외로 두고 있었을 뿐 뭔가 항상 타는 냄새 두르고 있는데 거기에 담배 냄새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스가 길에서 들은 캐롤 흥얼거리면 멀리서 렌이 멋대로 화음 넣어서 불러가지고 아 하지 마;; 그러고

 

라비가 신나서 저 혼자 방에서 캐롤 부르면서 머리 흔들고 있으면 필이 박수 짝짝짝 치면서 가서 케이크나 꺼내 와라 해서 등짝 팸

 

 

렌하고 데이트 약속 있어서 비스는 나무 밑에서 기다리는데 렌 이놈이 조금 늦음. 그런 주제에 헤실 웃으면서 비스 이마에 뽀뽀를 쪽.

“너 지금 이걸로 때우려는 거지.”
“설마요.”

비스 머리 위에 겨우살이가 있었잖아요. 따위의 소리를 함. 비스는 겨우살이 범위 바깥에 서있었다고 왁 우겼지만 사실 그게 그리 중요한 건 아닌데다, 오래 기다린 것도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애초에 화난 것도 아니어서 비스는 퍽 우습게도 울망한 강아지 얼굴로 쳐다보는 렌을 보고 진지한 표정을 풀 수밖에 없었음. 너는 참 이상해. 이상할 정도로 웃게 만드는, 이상한 녀석.

 

 

파충류 탈피 보니까 그 뭐냐 뱀 수인 필이 탈피해놓고 또아리 틀고 쉬고 있는데 잠 덜 깬 라비냥이 그거 보고 아니 시꺼먼 놈이 하얗게 되서 하나 더 있네!? 하고 꼬리팡 해가지고 쉭쉭 허물 파팍팍 때리는 거 생각이 ㅋㅋㅋㅋ 필은 그저 하품….

 

 

 렌….여태 저 좋다는 사람 이래저래 만나줄 생각은 없으면서 여지는 있는 척 개새기적 짓거리 오질라게 했는데 자기 좋아하는 거 눈치는 티나게 내도 미끼 던져도 죽어도 안 무는 비스 앞에서 와장창 구르는 상상 즐겁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안 와?
난 너 안 좋아해 (눈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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